계명대학교 이팝나무길1 대구 계명대학교 이팝나무길, 기억 속 조용한 봄의 산책 “혼자서 여행 가는 거, 외롭지 않아?” 많은 사람이 이렇게 묻습니다. 하지만 혼자만의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 질문이 무의미하다는 걸 압니다. 특히 대구 계명대학교 이팝나무길 같은 곳을 걸어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곳에서의 고요한 걸음이 어떻게 특별한 감정과 사색을 선사하는지 소개하려 합니다.이 길을 처음 마주한 날, 봄이 말을 걸었다처음엔 그저 ‘학교 안의 길’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조용히 걷기 좋은 산책길 정도로 여겼던 곳. 그런데 어느 봄날, 홀로 걷게 된 순간부터 이 길은 저에게 각별한 풍경이 되었어요. 대구 계명대학교 이팝나무길이라는 이름도 그때 알게 되었고요. 성서캠퍼스 정문에서 음악공연예술대학 방면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사실 공식적인 명칭도 안내판도 없는 공간이지만, .. 2025. 5. 9. 이전 1 다음